[학술대회] KADH2024: 디지털 인문학의 넓이와 깊이 @고려대학교 2024.12.13.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회장:박진호)에서 매년 개최해 온 연례행사인 디지털인문학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릴 예정(12월 13일)임을 알려드립니다.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Korea Association for Digital Humanities)는 한국의 디지털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15년 5월 협의체로 발족한 학술 단체입니다. 그동안 정부 및 산하 학술기관의 디지털 인문학 육성 정책을 자문하고 해외 디지털 인문학 단체와 교류함으로써, 국내외 디지털 인문학 활동을 포괄하는 허브가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작년(2023) 7월에는 세계디지털인문학연합(ADHO,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의 공식 구성원(CO, Constituent Organizations)으로 가입(https://adho.org/membership-individual/)하였으며, 올해(2024) 8월에는 세계디지털인문학연합(ADHO)에서 주최하는 2026 국제디지털인문학연합총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 DH 2026)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국제디지털인문학연합총회는 매년 개최되는 디지털인문학 분야 행사로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1,000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회의입니다. 2026년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 디지털인문학 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현재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는 여타 유관 기관 및 내외부 다방면의 전문가와 협업하면서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제적 차원으로 그 활동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본 협의회가 그동안 꾸준히 열어 온 여러 학술 채널 가운데서도, 2017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개최해 온 ‘디지털인문학 학술대회’는 본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연례행사입니다. 올해도 유관 분야에 관심을 지닌 연구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2024 디지털인문학대회’를, 12월 13일 고려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디지털 인문학의 넓이와 깊이〉입니다. 기획 의도와 세션 그리고 일시와 장소에 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획 의도: 아카데미아에서 ‘디지털 인문학’은 어느새 익숙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각 학문 분야에서 디지털 인문학을 표제로 한 학술 기획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서 제출되는 논문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디지털 인문학 유관 전공을 개설하고, 개별 분과 학문을 망라하는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에 관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인기를 얻는 등, 연구와 교육의 현장에서 디지털 인문학은 분명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부터 학문적 효용에 대한 의구심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문학의 양적 확산에 따라 실로 다양한 인식의 틀이 공존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물론 디지털 인문학의 내포와 외연을 한두 문장으로 정의하기란 난망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의 다양성이 이해의 ‘격차’에 그친다면, 그 또한 문제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디지털 인문학이 포괄하는 다양한 양상을 포착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 성찰과 논쟁을 통한 이론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 인문학의 넓이와 깊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학술장 내 디지털 인문학의 현 위치와 미래를 전망하고, 이를 통해 연구의 확산과 심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각 분과 학문 내에서의 디지털 인문학 수용 양상과 이를 경유해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질문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대담을 통해 이러한 시도에 대한 수용적-비판적 입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 인문학 연구를 지원하는 여러 기관의 상황과 보유 자원을 확인함으로써 연구자-기관의 실질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 인문학의 넓이와 깊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학술장 내 디지털 인문학의 현 위치와 미래를 전망하고, 이를 통해 연구의 확산과 심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각 분과 학문 내에서의 디지털 인문학 수용 양상과 이를 경유해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질문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대담을 통해 이러한 시도에 대한 수용적-비판적 입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 인문학 연구를 지원하는 여러 기관의 상황과 보유 자원을 확인함으로써 연구자-기관의 실질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학술대회가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개념적 성찰과 실천적 연구방법론이 공유되는 풍성한 담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전(10:00-12:50) 세션 주제: 디지털 인문학 최신 연구 동향
○오후(13:50-17:40) 세션 주제: 기관에서의 디지털 인문학

○일시: 2024년 12월 13일(금) 09:30~18:00
○장소: 고려대학교 문과대 202호
*자세한 내용은 첨부해드린 학술대회 일정 이미지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기획 의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는, 디지털 인문학이 포괄하는 다양한 양상을 포착함과 동시에 비판적 성찰과 논쟁을 시도하기 위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자리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여전히 낯선 학술 영역으로서 연구자들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경계가 공존하는 가운데 여러 학술 영역에서 수용/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인문학에 관한 고민과 질문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문제의식에 입각해 이번 2024년 정기 학술대회는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인공지능 디지털인문학센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BK21교육연구단,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BK21교육연구단 등이 함께 협력하여 공동으로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여러 디지털 인문학 유관 단체 및 기관이 협력해서 준비하는 이번 12월 정기 학술대회가 최근 그 관심과 이해의 외연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인문학을 조망함으로써, 한국 디지털 인문학의 현황과 담론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학술대회 현장에 오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 행사는 유튜브(YouTube)와 줌(Zoom)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학술대회 일정 및 자료집 그리고 온라인 중계 접속 링크는 학술대회 정보 페이지(https://www.kadh.org/kadh2024/)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본 메일의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궁금하시거나 요청하실 사항이 있다면, 아래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공식 메일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dhkoreadh@gmail.com

감사합니다.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회장 박진호. 연구기획위원장 허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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