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이 구상 중인 AI 관련 법안은 일종의 ‘인문학을 위한 AI 지원법’이다. 안 의원은 “AI가 발전하려면 IT도 필요하지만 인문학 기반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고 했다. “콘텐츠가 있어야 딥러닝(데이터를 통한 기계 학습)을 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을 20년에 걸쳐 번역해 영화 ‘왕의 남자’, 드라마 ‘대장금’ 등이 나올 수 있었다”며 “이미 갖고 있는 인문학 콘텐츠를 살릴 수 있으면 한국형 AI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