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 인하대학교 / 인문학 / 포스트디지털 시대의 문학비평: 공간적 스토리텔링과 신미학 / 2024년도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예비선정
연구목표:
최신 실감형 미디어(VR, AR, MR, 메타버스 등)의 등장으로 공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문학 비평과 서사 스토리텔링의 방법론이 요구된다. 신기술의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고품질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인문학 연구는 기존의 문학 및 서사이론을 업데이트하여 가상 공간 내 스토리텔링을 학문적, 교육적으로 이론화해 낼 당위를 목도한다. 본 연구는 새로운 기술 미디어 발전에 맞춰서 문학 비평 및 스토리텔링의 이론적, 문화적, 교육학적 담론과 방법론을 개발하여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평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실감형 미디어에서 이루어지는 공간적 서사 분석과 창작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새로운 기술이 가능케 하는 달라진 일상의 미학 경험을 기술하기 위한 새로운 미학 이론을 제안한다. 기존의 문학 및 서사 연구는 공간에 대한 질문이 부족하였 뿐 아니라 공간에 관한 담론은 이론에 치중되어 있었으며, 실제 교육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생, 연구자, 교육자가 활용 가능한 공간을 연구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기대효과:
미래 인문학은 분석과 비판에만 국한되지 않고 적용, 창작, 실천, 융합을 중시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인문학이 분석과 비판에 갇혀 있다는 편견을 깨고, 생산적 콘텐츠 창작으로 연결되는 융합교육의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인문학과 기술을 결합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학습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더불어, 인문학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기술과 인간적 가치를 융합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서사 이론의 실천적 발전은 다양한 감정과 공감을 반영하는 스토리텔링을 가능케 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이 인공일반지능으로 나아가는 데에 기계의 인간과 긴밀히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본 연구와 같이 이러한 발전을 가능케 할, 인간중심적 방향으로의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인문학이 중요하다.
연구요약: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세계를 구축하는 행위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넘어 매력적이고 정교한 공간과 환경을 구성하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다양한 미디어 속 이야기 세계는 현재 새로운 생명의 형태로 취급되며, 복잡한 세계 구축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흔한 관행이 되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관행과 환경의 변화는 문학 연구와 교육에 있어 두 가지 시사점을 주는데, 첫째는 세계성 또는 공간적 서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세계성과 공간성을 은유나 모델로 사용하여 문학 연구와 서사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는 공간적 서사와 관련된 새로운 방법론과 담론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2년과 2023년에 가르친 교과목 “”디지털미디어서사“에서 구상하고 교육적으로 실험한 6가지 공간적 스토리텔링의 분석적 도구를 제안한다. 본 연구는 이 6개의 분석적 도구의 프로토타입을 발전시키고 공간적 서사 개념을 이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문헌 연구, 산업전문가 초청강연, 관련 신규 교과목 개발 및 연구의 적용, 학생 VR 창작 동아리 설립 및 운영, 발전된 이론적, 교육적 아이디어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 등과 같은 추진 전략을 사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학계, 교육계,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적용 가능한 실용적 문학 및 서사 이론을 발전시키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키워드:
공간, 공간적 스토리텔링, 문학 비평, 디지털 서사, 신미학
Space, Spatial Storytelling, Literary Criticism, Digital Narrative, New Aesthetic